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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캐나다 일상 다이어리 ❀

코로나 증상 발전 단계 기록 (업데이트 중)

by 피치래빗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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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아무래도 내 예상으로는 오미크론인 것 같다.

나는 정확히 1년전에 코로나에 심하게 걸렸었다.

목아프고 콧물나서 잠도 못자고 고생했었다 ㅠㅠ

그 후로 후유증인지 목감기에 자주 걸렸다.

그런데 1년 후인 오늘, 남편도 코로나에 걸렸다.

요즘은 코로나도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은데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걸리는 과정>

1일째 발열과 오한> 2일째 발열과 오한 > 3일째 목아픔과 미각에 영향이 미침> 4일째 목아픔 지속. 기침 가래 > 5일째 계속 아프지만 증상 완화 (사람에 따라 다름)

 

 

 

어느 날, 나는 집에 있었고 남편은 친구들을 만나고 들어왔다.

그런데 남편이 감기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춥고 열이 나는 것 같다고해서 내가 이마를 만져보니 정말 이마가 뜨끈뜨끈했다.

내가 체온계를 가져와서 체온을 재었더니 거의 38도 였다.

열이 나는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몸살 인 줄 알았다.

밖에서 옮아 온 것인지 며칠 잠복해 있다가 지금 증상이 나타난건지는 알 길이 없었다.

일단 상비약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내가 혹시 몰라 사다뒀던 타이레놀이 있었다.

하지만 왜인지 카페인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이었다.

이미 늦은 밤이었기때문에 남편은 일단 안먹고 있어보겠다고 했다.

계속 춥다고 해서 덮을 것을 가져왔다.

뜨거운 차도 마시고 싶냐고 물으니 그건 싫다고 했다.

바로 다음 날 가족 식사가 있었는데 못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남편은 늦게 자는 버릇이 들었다.

거의 4-5시에 자는 듯.

나는 항상 11-1시 사이에 잔다.

이 날도 내가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남편이 나중에 와서 옆에서 잤는데, 알고보니 잠을 설쳤다.

이 날 나는 가족 식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야해서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남편을 챙겨주려고 했다.

찬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줬다. 시원하다고 좋아했다.

요리하다가 중간에 나가서 장도 보고 감기약을 사왔다. 이때 사온 것은 타이레놀 콜드.

다른 약이나 목캔디도 사갈까 했더니 필요없다고 했다.

집에와서 밥을 주려고하니, 계속 입맛이 없다고했다.

저녁에는 뜨끈한 국물이 먹고싶다고 해서 나가기 전에 떡국을 끓여줬다.

하필 저녁 파티에 가져갈 음식이 월남쌈이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월남쌈은 들어가는 재료가 많다.

겨우겨우 월남쌈을 다 만들고 아버님을 픽업해서 친정집 도착.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시간을 가지고 남편을 위해 얼른 돌아왔다.

열이 더 올라있었다. 38-39도를 웃돌아서 응급실에 가야하는지 고민했다.

 

남편이 코로나 검사를 했더니 양성이 나왔다.

열 때문에 너무 힘들어했다.

얼음팩을 줬더니 시원해했다.

집에서 엄마가 싸주신 각종 반찬과 음식, 국을 차려줬다.

맛있다고 아주 잘 먹어서 다행이었다. 아직 맛이 잘 느껴지는 모양.

배를 사와서 배를 깍아줬다. 귤도 까줬다. 귤은 비타민이 많아 감기에 좋고, 배도 목감기에 좋다고 한다.

목마르다고 과일 주스를 마시고 싶다고해서 오렌지 주스, 그리고 딸기 생과일 주스를 사왔다. 아주 잘 마심.

일단 남편과 격리하기로 했다.

나는 부엌도 왔다갔다 해야하니, 내가 거실 소파에서 자고, 남편은 안방에서 잤다.

마침 양가 집에서 담요를 두개 가져와서 나는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잠을 설쳐서 계속 깼다고 했다. 오전 5-7시는 깨있던 모양.

계속 열이 났는데 약을 먹으면 열이 내려간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열이 오른다고.

배, 생강, 꿀, 식초를 넣어서 차를 끓여서 계속 줬다.

계속 밥맛이 없다고 했다.

그러다가 엄마가 주신 배춧국을 줬다. 뭔가 밥먹기가 힘들다고해서 밥을 남김.

오후부터 방에서 격리.

밤에는 떡국이 먹고싶다고 해서 끓여줌.

같이 나가서 약과 목캔디를 사옴. 남편은 소금물로 목을 헹굼.

목이 아주 아프다고 함. 내 작년 증상과 비슷해보임.

나는 테스트 해보니 코로나 음성.

나도 소금물로 목을 헹굼.

간식으로 꿀마늘, 배, 귤을 먹음.

 

그 다음날 아침.

계속 남편 간호.

장도 봐오고 밥도 잘 챙겨줌.

저녁쯔음 춥고 콧물나기 시작.

나 양성 반응 나옴.

 

그 다음날.

오한, 콧물. 정신 못차리가 아픔.

남편은 목이 아프다고함.

하루 종일 고생함.

약먹고 가글함.

머리가 띵함.

 

그 다음날

나는 조금 나은 느낌. 오한은 없으나 춥고 기침이 나옴.

목이 아플랑 말랑. 머리가 띵함

가래가 나오기도함.

남편도 가래가 많이 나옴.

 

그 다음날.

나는 약간 호전끼가 보이나 목이 불편. 그러나 심하게 아프진 않음. 아마도 작년에 한번 걸려서 그런듯함.

남편도 많이 호전. 그러나 기침 가래.

 

 

1주일이 지난 오늘. 둘다 많이 호전.

그런데 코로나에 처음 걸린 남편이 더 많이 아픔.

나는 목이 아프진 않음.

코로나에 한번 걸렸던 사람은 조금 덜 아픈 것 같음.

근데 둘다 온갖 약으로 대비했어서 그런지 심하지는 않았었음,

남편은 1주일정도 아프고 나는 4-5일 정도 아픔. 내가 더 늦게 아프기 시작했지만 완쾌는 비슷한 시기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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