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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여행, 맛집

서울 여행 ✿ 익선잡방, 북촌 한옥마을, 오설록 티하우스

by 피치래빗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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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 여행에 와서 두번째로 친구를 만나는 날이다 :)

캐나다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서울에와서 취직을 했다.

오랜만에 볼 생각에 기쁘고 설렜다.

친구가 맛있는 식당을 리서치해줘서 익선잡방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혼자 지하철을 타고 길을 나섰다.

 

한국은 지하철이 참 잘되어있는데, 지하철을 기다릴때 스크린도어에 시가 써 있는 곳이 있었다.

2021년 시민공모작 조현아 님의 '착각'이라는 시다.

 

이 두근거림이 함께 타고 온 자전거 때문인지

아니면

너 때문인지

 

예쁜 글이라서 사진을 찍어봤다.

 

나는 열심히 지하철을 타고 왔다.

처음오는 길이라서 헤멨다. 특히 맞는 출구를 찾을 수가 없어서 한참 걸었다.

네이버맵에 의지하며 겨우겨우 찾아왔다.

 

여기가 익선동이라는 곳이군!

서울사는 조카가 익선동이 괜찮다고 추천해줬었는데 이런식으로 오게될 줄이야 :)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좁은 길을 걷다보니 익선잡방이 나왔다.

인기가 많은지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친구들과 그리고 커플끼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앱을 통해서 예약을 하지 않아서,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서서 기다렸다.

친구는 아직 안왔었다.

 

기다리는 사람들.

바로 옆에 익선 어쩌고 하는 다른 식당도 있었는데, 거기도 만만치 않게 사람들이 많았다.

 

기다리다보니 친구도 도착해서 같이 기다렸다.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너무 반가웠다 :))

나는 준비해온 선물도 건네줬다.

캐나다에 있을때 친구가 과자를 좋아하던게 기억나서 캐나다 과자와 미니 아이스와인을 줬다.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가 겨우 들어와서 앉았다.

사실 처음에 1시간 기다릴 줄 알았으면 다른 곳에 갔을 텐데,

금방 내 차례가 오는 듯 싶더니 한참 기다렸다.

자리는 창가쪽에 예쁜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친구랑 메뉴를 2개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

파스타와 오믈렛.

 

둘다 비쥬얼이 예뻤다.

맛있게 먹었다. 사실 이야기하느라 맛이 잘 기억안나긴 하는데,

와 너무 맛있어!!라고 할 정도로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

그냥 오 맛있군 비쥬얼도 이쁘군하면서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 곳?

고맙게도 친구가 캐나다에서 한국에 왔다며 밥을 사줬다!

 

먹고 나와서 같이 익선거리를 구경했다.

사진에서도 보이다 싶이, 외국인들도 있었다.

거리가 맛집도 많고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인생네컷도 찍고 싶었는데, 삼청동, 북촌 근처로 가서 찍기로 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사진.

거울 셀카를 찍을 수 있게 예쁜 거울도 있었다.

구경하다가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다음 목적지는 오설록 카페!

서울 사는 친구가 네이버맵을 열심히 보면서 나를 이끌었다 ㅋㅋ

 

뭔지 잘 모르지만 예뻤던 전시.

 

열심히 걷는데 왠 궁이 보여서 구경하려고 들어왔다.

삼청동 답게 전통 건물이 많아서 너무 예뻤다.

"운현궁" 이라고 써있었다.

 

모처럼 한국 궁에 온 나는 약간 흥분? 신나서 막 사진을 찍었다 ㅋㅋ

이렇게 한국적인 곳에 와보고 싶었다.

건물들이 참 예뻤다. 뭔가 대감님이 나올 것 같은 곳이었다.

 

대감님이 어흠 하면서 나올 것 같은 기와집.

사극이 생각난다.

사진을 찍고 나와서 걷다보니, 한국적인 물건을 파는 예쁜 가게들도 나왔다.

 

예뻐라!

그런데 외국인이나 한국에 처음 와본다면 살만한데,

나같은 외국사는 한국인은 뭔가 사기가 애매했다 ㅋㅋ

기념으로 예쁜 마그넷이나 엽서를 사고 싶긴했다.

 

 

내가 너무 하고 싶던 한복체험!!

친구랑 같이 하려고 꼬셔봤는데 실패했다 ㅠㅠ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친구기도 하고 날이 좀 추워서 하기 어려웠다

다음엔 꼭 해야지!

주로 외국인들이 한 것 같았는데 한복이 너무너무 예뻤다.

 

오설록 카페로 가는 길에 인생네컷이 있어서 같이 찍었다.

너무 재밌었다 ㅋㅋ

 

 

헤매다가 겨우 오설록 티하우스 도착!ㅋㅋ

너무 좋았다.

건물이 전통적이고 너무 예뻐보여서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디저트도 시킬까 했는데, 배가 불러서 둘다 티만.

여기서는 내가 사려고 친구랑 실랑이를 한참 벌이다가 결국 친구가 또삼..ㅎㅎ

친구가 캐쉬들고 다니는 사람 오랜만에 본다고 했다 ㅋㅋ

한국에서는 이제 다들 카드만 쓰는 모양.

 

티향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티세트를 몇개 사가지고 왔다.

 

친구랑 수다를 잔뜩 떨구, 사진 구경도 했다.

오랜만에 이야기하니 너무 재밌었다.

셀카도 같이 찍었다.

 

그리고 북촌 한옥마을을 본격적으로 구경하러 출발!

도시 한가운데 인데, 기와집이 많았다.

이렇게 옛날 건물이 남아 있는 곳이 있다니 신기했다.

그런데 주택가 이기도 해서 주민들이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판을 써놓으셨다.

친구랑 서로 사진찍어주면서 계속 길을 걸었다.

 

그런데 우리를 외국인으로 안 어떤 한 사진사 분께서 다가오더니,

우리를 찍어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어떨결에 사진을 찍었는데, 어눌한 영어로 프리로 사진을 인쇄해 주신다고 하셔서

우리가 한국말로 말을 했더니 한국사람이냐며 깜짝 놀라셨다 ㅋㅋ

사진을 찍고 무료로 인쇄해서 준다고 하셨다.

감사했다. 덕분에 추억 사진 추가!

 

 

더 구경하다가 조금 지쳤던 우리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캐나다에  돌아가기 전에 한번더 보고 싶었는데,

둘다 바빠서 그러진 못했다 ㅠㅠ

 

저녁에는 엄마랑 잠시 나와서 동네에서 분식을 먹었다.ㅋㅋ

 

오늘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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