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 드라마 & 책 리뷰❤/드라마 리뷰

나는 신이다 미국판 "웨이코" (WACO) - 웨이코 포위전 (넷플릭스)

by 피치래빗 2023. 3. 26.
728x90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WACO : American Apocalypse

웨이코 : 아메리칸 아포칼립스

 

2023년 작 | 18세 이용가 | 3부작 (각각 약 50분)

 

Waco란 미국의 텍사스 주에 있는 시골 마을 이름이다.

왜 다큐멘터리 제목이 웨이코인고 하니, 웨이코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다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웨이코 포위전 (Waco siege)라고 부른다.

1993년 2월 28일에서 4월 19일 사이에서 미국 연방정부와 텍사스 주정부가 함께 신흥종교 데이빗교 (다윗교)의 농성을 무력 진압한 사건이다.

 

 

요즘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 때문에 한국에서 JMS관련 일들이 화제인데, 이 웨이코도 비슷한 사건이다.

미국에서 일어난 광신도, 사이비 종교 이야기, 그리고 그 우두머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데이빗교의 교주는 데이비드 코레시 였다.

그와 그의 무리들은 마운트 캐멀센터라는 목장에서 함께 살았다.

이 들은 총기, 폭발물들을 무단으로 사들인 혐의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있어  미국의 단속국 ATF에서 이들을 체포하기로 한다.

ATF가 이들을 체포하러 갔을때는 소정예 인원으로 갔었는데, 겁을 먹은 데이빗교 신도들이 총을 쏘기 시작해

심각한 총격적으로 번진다.

이 과정에서 신도들과 ATF요원 몇명이 숨진다.

이 들은 대치상황에 놓이게 되고 ATF 소정예 멤버로는 진압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FBI (연방 수사국) 가 나서게 된다.

이 대치상황은 무려 51일 동안 이어지게 된다.

결국 데이빗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된다.

 

다큐멘터리는 총 3부작으로 당시에 실제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사건을 파헤진다.

 

우연한 계기로 넷플릭스로 틀어서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어서 단숨에 3회까지 다 봤다.

나는 신이다의 JMS와 비슷해서 조금 놀랐다.

교주 데이빗 코레시는 정명석과 비슷하게 본인을 신격화하며, 본인이 하나님과 이어져있으며 유일한 메시야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본인의 그룹에 있는 여성들을 속여 강간하고 관계를 맺는다. 여러명의 부인과 첩이 있다.

데이빗교도 JMS와 비슷하게 다양한 분야의 신도들이 있었고 하버드같이 높은 학력을 지닌 신도도 있었다.

 

 

한국 사이비와 다른점은, 이를 소탕하는 방법이나, 스케일 이었던 것 같다

웨이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참. 영화 같다 였다.

일단 총으로 제압을 시도하지만, 데이빗의 그룹도 무기가 있어서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총격전이 발생하고,

나중에는 탱크도 나온다.

중간 중간에 당시 그 상황을 겪었던 사람들과 군인들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정말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영화 대사 같았다.

 

그런데 정부의 대처가 사실 아쉽긴 했다.

일단 처음 체포하러 갈때, 비밀유지를 해서 급습했으면 더 쉽게 체포했을 것 같은데,

비밀이 아니라 다 들통나버려서 데이빗교 측은 무장으로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또 교섭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고 엄마 한명을 데리고 나온 것은 잘한 일이지만

그 엄마를 바로 체포해버림으로써 데이빗교 측은 경찰들을 더 불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70명이 넘는 신도들이 집단 자살에 가까운 행위를 하게 되었으니 비극적인 결말이 아닐 수 없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또 느낀 건 사이비 종교의 저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속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만큼 뭔가 절실했던 걸까?

저렇게까지 믿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

마지막에 다 같이 집단 자살한 것도 충격이었다.

자살한 건지. 아니면 탈출을 못한건지.

 

나는 재미있게 본 다큐멘터리 였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