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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책 리뷰❤/드라마 리뷰

마음 따뜻해지는 일드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된다" 후기

by 피치래빗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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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된다

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

(2016년 작)

 

배우

아라가키 유이

호시노 겐

 

아라가키 유이와 호시노 겐을 이어준 바로 그 드라마!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 봤는데, 보길 잘했다

 

***

줄거리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회사에서 짤리기까지 하는 모리야마 미쿠리. 아버지의 소개로 능력있지만 깐깐한 회사원 츠자키 히라마사의 집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게 된다. 취업할 곳이 마땅치않던 미쿠리와 깐깐해서 가사 도우미 구하기가 쉽지않던 히라마사는 "계약 결혼"을 하게되는데...

***

 

2016년에 방영된 드라마로 워낙 인기가 많았어서 스페셜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다.

일본인 친구가 당시 꼭 보라고 나한테 추천해줬었던게 기억난다.

드라마 끝날 때 나오는 댄스가 일본에서 유행이라고 말했었다.

 

 

처음엔 계약결혼이었지만 점점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는 내용이 너무 재미있다.

히라마사는 이성을 사귀어 본적이 없는 모태솔로 초식남이다. 그는 본인을 "프로 독신"라고 표현한다.

당연히 이성을 대하는데 익숙치 않고 결혼은 자신과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직장에서 인기있는 동료 남성을 부러워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귀여운 미쿠리를 만나게 되었고 점점 변화한다.

미쿠리가 먼저 조금씩 다가올 때마다 당황하는 모습이 귀엽다.

 

 

솔직히 1-3화는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내용인가하면서 본다.

그런데 점점 스며들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볼 수록 마음이 따뜻해지고 설레는 묘한 드라마였다.

말도 안되는 내용이지만, 묘하게 그 안에 현실감이 있고, 공감대도 있다.

극중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다들 각자 처한 상황과 어려움이 있다.

40,50이 되고도 결혼을 못하는 남녀, 남편이 바람펴 이혼한 여자, 결혼이 귀찮다고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고 있는 남자 등등

이런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면서 서로 돕고 이해하는 모습이 마음 따뜻하게하는 드라마..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없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드라마 인 것 같다.

미쿠리는 특기나 잘하는 게 별로 없어서 회사에서도 짤리기만하고 자기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그녀도 "가사 노동"이나 "상대를 배려하는 것"같이 잘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해 행복해 진다.

히라마사는 30대가 되도록 여자를 만나본 적없는 모태솔로 초식남.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서툴기만한 그도 마음 따뜻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사랑을 하면서 그도 사람으로서, 남자로서 점점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시스템이 아니라 진심을 전하는 것" 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미쿠리의 이모 유리는 50대가 다 되어가는 골드미스.

나이가 많은데도 미혼이라는 이유로 회사 사람들이나 주위사람들에게 상처받는 말들을 듣는다.

그런 그녀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용기를 얻고 사랑을 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잘하는 게 없어도 괜찮아.

지금의 너로 충분해. 괜찮아.

충분히 멋져 라고 말하는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호시노 겐은 엄청 잘생긴것도 아니고 키가 큰 것도 아닌데 무슨 매력이 있지..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그만의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

 

드라마 내용이나 캐릭터 자체도 뭔가 말이 안되지만 아라가키 유이가 역을 정말 잘 소화해낸 것 같다.

아라가키 유이는 볼때마다 사람이 참 밝고 귀엽고 선해보인다.

유이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유이가 연기한 미쿠리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4차원같이 엉뚱하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가정적이다.

 

호시노 겐도 선해보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 같아서 잘 어울리는 것 같은..

호시노 겐은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도라에몽 주제곡도 불렀다! (무슨상관)

도라에몽 주제가를 불렀다는 점에서 사실 일본내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조금은 짐작이 간다.

도라에몽은 일본의 국민 만화인데 그 주제가를 불를 정도면 인지도가 아주 좋은 것 같다.

아라가키 유이를 맡길만 한거 같다..(응?)

아라가키 유이는 워낙 어릴때부터 본 배우라 (각키~) 애착이 더 가는 것 같당..

둘이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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