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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임신, 출산

캐나다 임당 검사 [임신 27주] 병원 방문 기록

by 피치래빗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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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검사 [Glucose Tolerance Test] 기록

 

<임신 27주>


제법 배가 꽤 나왔다.
아직은 한달에 한번씩 오비 (산부인과 의사) 를 만나러가는데 30주가 넘으면 보통 2주에 한번씩 만난다고 한다.
지난번 병원 방문때 오비가 "다음에 올때는 임당검사를 한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주셔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론 다른 엄마들한테서 이맘 때쯤 임당검사를 한다는 이야기도 듣고 알고 있었다.

이 테스트를 통과 못하면 재검사를 해야하고 꽤나 고생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나는 몇주간 계속 긴장하고 있었다ㅎㅎ

 

 

외출 전 남편 기다리며 한컷!

날씨가 꽤 추워져서 외투를 걸쳤다. 옷은 당연히 편안한 원피스로 ㅎㅎ

 

 

<임당 검사 전 준비할 것?>

임당 검사 전에 준비할 것은 딱히 없다고 한다.

주변 엄마들에게 이야기를 듣기로는, 유전이나 몸 체질에 따라서 검사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몇일 전부터 식단 조절을 한다고해서 크게 영향이 없을 거라고 한다.

그래도 나는 혹시 몰라서 한달 전부터는 단것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나는 단걸 정말 좋아해서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ㅠㅠ

그리고 금식 (fasting)은 할 필요 없다고 한다.

다만 재검사를 해서 2차검사를 하게되면 금식을 해야한다고 한다.

 

 

<병원 도착>

닥터를 만나 아기 심장소리를 듣고 간단한 대화를 한 후,

닥터가 임당검사 관련 서류를 건네주셨다.

바로 밑에 층에있는 Lab에서 검사를 하고 가라고 하셨다.

 

 

 

서류를 가지고 밑에 층으로 가니, 위 사진에 있는 Glucose Drink를 건네줬다.

이 음료를 10분안에 다 마시고 1시간 동안 기다리라고 했다.

그리고 직원이 타이머로 시간을 재기 시작했다.

 

이 음료도 맛없다는 사람과 맛있다는 사람들로 갈렸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김빠진 환타같다"는 말을 했다.

직접 마셔보니 정말 김빠진 환타같았다.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꽤 맛있어서 나는 1-2분안에 금방 다 마셨다.

 

참고로 나는 운 좋게 오렌지 맛을 받았는데,

어떤 분은 아무런 맛이 없는 그냥 Glucose Drink를 받았다고 한다.

맛은 그냥 설탕물..ㅎㅎ

 

아무튼 드링크를 다 마셨다고 직원에게 말하니, 한시간 동안 기다리라며 또 타이머를 쟀다.

한 30분은 괜찮았다. 그런데 30분 후,, 속이 울렁거리면서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

나는 아직도 매일 토하는 입덧을 하고 있었터라 더 그랬던 것 같다 ㅠㅠ

 

점점 힘들어져서 토하지 않기 위해

앉았다 섰다 왔다갔다하면서 1시간을 버텼다.

1시간 후, 나는 다급히 직원한테 가서 이제 1시간이 된거같고 나 지금 토할 것 같다고 했다.

직원이 급히 방쪽으로 나를 불러 채혈을 했다.

직원이 괜찮냐고 해줬는데 채혈하는 중에도 토할 것 같았다 ㅠㅠ

 

방에서 나오자마자 화장실로 갔는데 오렌지 물을 잔뜩 토했다^^ㅎㅎ

다른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나같이 토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다들 울렁거리기만하고 토하진 않은 듯..

나는 입덧이 아직 남아서 그랬던 것 같다 ㅠㅠ

 

그렇게 임당검사를 끝내고 집으로 귀가했다.

결과는 2-3일이면 온라인에 업로드 된다고 한다.

 

<검사 결과>

닥터가 2주후에 다시 만나서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하셨는데,

너무 궁금했던 우리 부부는 온라인으로 결과를 봤다ㅎㅎ

우리가 갔던 랩은 Dynacare였는데 가입비를 내야한다.

1년에 10불정도로 비싸진 않아서 바로 가입했다.

 

수치가 7.8을 넘으면 패스하지 못한 거라고 하는데

다행히 나는 5.4로 가볍게 통과!!!

너무 기뻤다 ㅠㅠ

사실 재검사 해야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

 

재검사하면 그냥 하면되긴하지만, 2차 검사에서는 금식을 해야한다고 한다.

금식하고 병원에가서 또 드링크를 마시고

채혈한 후, 또 통과 못하면 식단에대한 주의 사항을 들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당이라는 것 자체가 나와 태아의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사실 나랑 남편 둘다 결과에 놀랐다.

나는 단걸 정말 좋아해서 밥먹고 꼭 식후 디저트를 챙겨먹고

과자같은 것도 좋아해서 남편이 항상 잔소리를 했기 때문 ^^;

그래서 결과가 너무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낮은 수치로 잘 통과되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닥터와 만남>

 

2주 후, 오비를 다시 만나러 갔다.

결과는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의사의 정확한 소견이 중요.

온라인으로 임당검사 결과를 봤을때, 결과 뿐만아니라 현재 내 몸의 상태들도 나왔었다.

그런데 어떻게 보는 지 잘 몰랐는데 닥터가 설명해주셨다.

 

나는 모든게 정상이지만 다만 빈혈기가 조금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지금 먹는 임산부 비타민 외에도 추가로 철분을 더 먹으라고 하셨다.

지금은 Pregvit을 먹고 있는데, 이 비타민에도 철분이 있지만 부족한 모양이었다.

 

닥터가 옆방으로 가시더니 철분 약을 사진만큼 들고 나오셔서 주셨다ㅋㅋ

다행히 큰 가방을 가져와서 비타민을 잘 가져왔다.

 

 

<귀가>

임당 검사 결과도 잘 나오고, 빈혈 있는 것 빼고는 정상이라고 해서 무척 기뻤다.

저녁 먹은 후, 남편이 디저트 집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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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Zw8R32CAV9e9nbVL7

 

마카롱이랑 케이크가 맛있는 곳.

며칠 전부터 초콜렛 케이크가 너무 땡겨서 남편에게 부탁했더니 사다주었다. (남편최고❤️)

 

 

요즘 유행이라는 두바이 초콜렛이 있길래 남편이 사왔는데,

알고보니 이건 두바이 초콜릿이 아니라 조금 다른 것이라고한다.

그런데 두바이 초콜렛하고 맛이 너무 비슷했고 나는 이게 더 맛있었다ㅋㅋ

 

 

냠냠

 

 

초콜렛 케이크가 어느때보다 더 맛있었다!

헤헤 행복한 임신 생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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