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결혼

결혼하면 좋은 점 (결혼 후 한달차 소감 + 경험담)

by 피치래빗 2023. 9. 17.
728x90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다

그렇다. 나는 이제 결혼한지 한달 정도 되었다!!

결혼은 한 것인지 처음엔 실감이 잘 안났는데 이제 점점 체감하고 있다.

신혼 한달차의 느낌을 적어보려고 한다.

 

남들 다 하는 결혼, 나도 정말 하고싶었던 결혼,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다니 너무 신기했다. 

한달차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일단 너무 좋다.

 

결혼해서 좋은 점은,

1. 남편과 항상 같이 있고,

2. 데이트 끝나고 안헤어져도 되고,

3. 데이트 장소 고민안해도 되고,

4. 데이트에 금전적으로 많이 아낄 수 있고,

5. 결혼하면 데이트 할때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너무 재밌고 행복하고,

6. 아침에 눈을 뜨면 옆에서 자고 있는 걸 보는게 좋고,

7.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새로운 삶을 평생의 짝과 함께 시작하는게 기대되고 즐겁다.

8. 그리고 뭔가 어른으로 한층 성장한 나를 보는 것도 즐겁다.

9. 또 나만의 살림을 채워넣는 재미도 있다.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고하니, 이것저것 살게 많다. 그럴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컨셉의 물건을 모아서 채워넣는 게 재미있다.

10. 또 다른 좋은 점은 가족들과 새로운 대화를 할 수 있다. 여기서 가족이라 함은 포괄적인 의미인데, 일단 친정식구들.

친정 식구들과 결혼전에 하지 않았던 대화들을 하면서 왠지모르게 더 가까워진?? 느낌도 든다.

예를 들면 엄마랑도 이제 요리에대한 대화, 살림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 친구같이 여러가지 대화를 하게 되었다.

또 시댁식구들. 결혼 전에는 대화가 한정적이었지만 마찬가지로 결혼하게 되니 더 가족이된 느낌이 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할 수 있게 되었다. 음식, 건강 이야기 등등.

 

좋은 점이 정말 많은데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친정 가족과 덜 만나게 되는거?

금전적인 것이든, 생활패턴, 자유시간, 취미가 제한되는 것?

뭐 지금은 아직 초반이니까 서로 배려하고 조정하면 될 수도 있지만, 제한되는 것도 있긴하다.

함께 꾸리는 가정이니까 이제 돈을 쓰는 것도 더 고민하고 조심스럽게 되었다.

일단 집안일, 요리 등 할게 많기 때문에 취미 시간이 많이 줄었다.

대신 더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진않지만, 아무튼 굳이 꼽자면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나같은 경우, 요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다.

나는 남편한테 요리를 많이 해주는 꿈이 있었던 터라 열심히 하고는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계속 엄마밥만 먹다가 혼자 모든 걸 하려니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처음엔 손이 느려서 부엌에 거의 하루의 반이상을 서있기도 ㅋㅋ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가끔 도시락까지 싸면 정말 하루의 반을 부엌에서 보냈다.

한달이 지난 지금, 아주아주 약간은 익숙해져서, 설거지까지 일찍 끝내고 취미시간을 조금 가질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작은 성취 ㅋㅋ

결혼 전, 나는 취미가 많은 사람 이었는데 지금은 약간 제한적.

그래도 즐겁다.

 

남편하고 티브이를 보면서 웃는게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소소한 행복이다.

내가 한 요리를 맛있다고 다 먹는 남편을 보는 것도 행복.

옆에서 곤히자는 남편을 보는 것도 행복.

아직은 초반이라서 다 좋게 보이는 걸 수도 ㅎㅎㅎ

 

처음 한달은 정말 정신없이 보는 것 같다.

한달이 사라져버린 느낌 ㅎㅎㅎ

처음 이사왔을때는 텅 비어서 침대밖에 없었는데 이제 티브이도있고 소파도 있고 책상도 있다.

점점 사람사는 집이 되가고 있다 ㅎㅎ

지금도 완벽히 짐정리가 안끝나서 계속 하고 있지만

이제 일하면서 살림하는 것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일들만 있을 수 없겠지만 앞으로 계속 즐겁게 결혼 생활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