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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결혼

나의 결혼하던 날 이야기 - 소감, 후기, 캐나다 결혼, 서프라이즈 선물

by 피치래빗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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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디어 결혼을 했습니다 :)

결혼한 날의 일기를 적어볼까 합니닷

 

결혼하던 날 새벽.

알람을 5개나 맞춰놓고 잠을 잤는데, 알람 울리기 10분 전에 눈을 떴다.

긴장한 탓인 것 같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이것도 운명이려니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아무것도 안먹으면 힘이 안난다고 해서, 간단하게 뭔가 먹으면서 배를 채우고 있었더니 엄마도 일어나셨다.

같이 준비하고 집을 나섰는데, 이때는 또 비가 그쳐있었다.

 

식장에 15분만에 도착했다. 조금 기다리니 직원이 와서 문을 열어줬다.

엄마랑 나는 옷과 짐을 옮기고 꾸민것들이 무사히 잘 있는지 봤다.

어머님 아버님도 도착하셨고, 메이크업 헤어 선생님들도 오셔서 우리는 준비를 시작했다.

메이크업 헤어 선생님들이 밝고 쾌활하고 성격들이 좋으셔서 긴장이 풀어졌다.

메이크업을 받고 있으니 신랑이 도착해서 신랑도 준비 시작!

오빠도 잠을 많이 못잔것 같았다.

 

플래너님에게 줄 물건들을 담은 쇼핑백.

 

액자와 꽃들로 장식한 예식장.

헤어 메이크업 받을시 중요한 점이 있다면, 앞에 단추가 달려서 입고 벗기 쉬운 옷을 입어야한 다는 것.

잘못하다가는 옷을 벗다가 헤어 메이크업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

 

나는 이렇게 앞에 단추가 달린 셔츠를 입고왔다.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난 후 갈아입기전 한장.

 

어머님들의 머리. 너무 예뻐!

 

내가 먼저 메이크업, 헤어를 마치고 드레스를 입고 준비를 했다.

드레스를 입고, FIRST LOOK을 하기위해 신랑에게 갔다.

First look은 신랑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을 처음 보는 것을 말한다.

신랑이 뒤돌아서 서있으면 신부가 뒤에가서 톡톡 어깨를 두드려서 서로의 모습을 처음 보는 것.

그렇게 First look도 무사히 잘 마치고, 사진 촬영을 한 뒤, 나는 신부 대기실에 앉아서 친구들과 인사를 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예식을 무사히 잘 마쳤다!

나는 리셉션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사람들과 인사다니느라 바빴다.

이때 플래너님이 어찌나 힘이 되주셨는지..!!

 

내 자리에서 찍은 한컷.

꽃들이 너무너무 예뻤다.

 

꽃들과 케이크들.

케이크도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예뻐 ㅠㅠ

무사히 예식을 끝내고 정리하고 집에 왔다.

 

 

신랑과 나는 바로 미니 신혼여행을 떠났다.

둘다 너무 피곤하고 할 것도 많아서 그냥 멀지 않은 곳에서 쉬다 올 예정이었다.

진짜 신혼여행은 내년에.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갔다.

도착하니 밤 11시반 정도?

얼른 씼고 선물받은 커플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감사하게도 선물 받은 귀여운 커플 잠옷.

스누피가 그려져있다.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것. 그리고 부부가 된 것을 자축하며

같이 짠~하며 한컷.

우리가 부부가 된 것이 아직은 실감이 잘 안난다 후후

그래도 참 행복해.

 

같이 야식을 먹고 놀다가 나는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다.

그런데 오빠가 갑자기 선물이 있다고.

 

ㅎㅎㅎ

오빠가 서프라이즈 선물이 있다고 하길래

또 놀리는 줄 알고 "이번엔 뭔데~~" 했는데, 진짜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했었다!

오빠가 결혼준비 하느라 너무 수고했고 고맙다며 몰래 준비한 선물...

너무 감동받았다 ㅠㅠ

 

이렇게 나의 특별한 하루는 마무리됐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결혼식은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몇달동안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했던게 하나도 아깝지 않고

모든게 상쇄된, paid back 된 느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둘러쌓여서 축복받고 하룻동안 주인공이 된다는 게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아쉬운 부분도 조금 있긴했지만 그래도 큰 사고없이

예쁜 결혼식이 되어서 다행이었다. :)

사람들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다.

나는 친구들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와서 놀랐다.

결국 신랑친구 신부친구 나눠서 사진 찍어야했던! 감사한 일.

부모님 친구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고, 친척들도 많이 와줘서 감사했고

미국, 한국에서 오신 분들, 결혼식 도와준 친구들 모두모두 고마웠다.

누구보다 애써준 양가 가족들도 감사하고,

그리고 결혼식을 빛내주신 vendor들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오빠가 수고해줘서 고마웠다. 이제 남편 :)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결혼식이라는 큰 행사가 끝나서 너무 마음도 편하고 좋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ㅋㅋ

나의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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